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심혈관 질환의 진짜 원인은?

“계란 노른자는 하루에 2개까지만 드세요.” “고기 비계는 떼고 드세요.”

우리는 수십 년간 콜레스테롤포화지방을 심장 마비의 주범으로 교육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지방 식단이 유행한 지난 50년간, 심혈관 질환 환자는 오히려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최신 의학은 이제 **”콜레스테롤은 죄가 없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당신의 혈관을 지키기 위해 진짜 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밝혀냅니다.

1. 콜레스테롤: 생명의 필수 원료

사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물질입니다. 간에서 매일 힘들게 만들어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세포막 형성: 우리 몸의 60조 개 세포를 감싸는 튼튼한 벽을 만듭니다.
  2. 호르몬 원료: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모두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집니다.
  3. 뇌 건강: 뇌의 60%는 지방이며, 콜레스테롤은 신경 신호 전달에 필수적입니다.

즉, 콜레스테롤 수치를 무리하게 낮추면 성욕 감퇴, 기억력 저하, 면역력 약화가 올 수 있습니다.

2.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 (입자 크기의 비밀)

흔히 LDL을 ‘나쁜 콜레스테롤’, HDL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지만, 이것은 반만 맞는 말입니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배달하는 ‘택배 트럭’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트럭의 **’크기’**입니다.

  • A형 (Large Buoyant LDL): 크기가 크고 둥둥 떠다닙니다. 혈관벽에 잘 끼지 않습니다. (안전함)
  • B형 (Small Dense LDL): 크기가 작고 단단합니다. 혈관벽 틈새로 파고들어 염증을 일으킵니다. (위험함)

놀랍게도 **포화지방(버터, 고기)**을 먹으면 안전한 A형 LDL과 HDL 수치가 올라갑니다. 반면,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위험한 B형 LDL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혈관 내 LDL 입자 크기 비교, 건강한 A형 대형 LDL과 염증을 유발하는 B형 소형 LDL의 차이를 보여주는 의료 인포그래픽

3. 진짜 범인: 산화된 콜레스테롤

혈관이 막히는 진짜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설탕과 오메가-6 과다 섭취로 혈관에 **염증(상처)**이 생깁니다.
  2. 이 상처를 치료하려고 **LDL(택배 트럭)**이 출동합니다.
  3. 이때 혈액 속 활성산소가 LDL을 공격해 **’산화된 LDL’**로 만듭니다.
  4. 산화된 LDL이 상처 부위에 덕지덕지 붙어 혈관이 좁아집니다(동맥경화).

즉, 화재(염증)가 원인이지, 불 끄러 온 소방관(콜레스테롤)은 잘못이 없습니다. 소방관을 없앨 게 아니라 불을 지르는 설탕, 식용유, 흡연을 끊어야 합니다.

[👉 관련 글 읽기: 식물성 기름은 정말 건강할까? 오메가-6 과잉과 염증]

요약 및 결론

지방에 대한 공포를 버리십시오. 좋은 지방은 호르몬의 원료이자 강력한 에너지원입니다.

  1.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성호르몬을 만드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2. 단순한 수치보다 LDL의 입자 크기가 중요하며, 탄수화물이 LDL을 나쁘게(작게) 만듭니다.
  3. 혈관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것은 계란 노른자가 아니라,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설탕, 가공식품, 식물성 기름입니다.

참고 문헌 (References)

  1. Siri-Tarino, P. W., et al. (2010).Meta-analysis of prospective cohort studies evaluating the association of saturated fat with cardiovascular diseas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 (핵심 근거: 포화지방 섭취가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밝힌 메타 분석)
  2. Ravnskov, U. (2002).The Cholesterol Myths: Exposing the Fallacy that Saturated Fat and Cholesterol Cause Heart Disease.
    • (핵심 근거: 콜레스테롤 가설의 오류와 염증 이론 제시)
  3. Volek, J. S., & Phinney, S. D. (2011).The Art and Science of Low Carbohydrate Living.
    • (핵심 근거: 저탄수화물 식단이 B형 LDL(Small dense)을 감소시키고 심혈관 지표를 개선하는 기전)

[면책 조항 (Disclaimer)] 이 콘텐츠는 최신 영양학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고지혈증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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